송·변전기술 본고장 북미시장…한전 전력연구원 수출 쾌거
송·변전기술 본고장 북미시장…한전 전력연구원 수출 쾌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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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연구원과 장거리 전력케이블 고장지점 탐지기술 투자계약 체결
지난 23일 미국 현지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미국 전력연구원과 장거리 전력케이블 고장지점 탐지기술에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미국 현지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미국 전력연구원과 장거리 전력케이블 고장지점 탐지기술에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하에 묻힌 초고압직류송전용 장거리케이블 고장지점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이 북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미국 전력연구원(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과 본원에서 개발한 장거리 전력케이블 고장지점 탐지기술을 북미지역에 적용키로 한데 이어 지난 23일 미국 현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지하에 묻힌 케이블의 주파수별 반사특성을 이용해 케이블 끝에서 보내는 탐지신호가 케이블의 다른 끝과 고장지점 등에서 되돌아오는 시간차이를 분석해 고장위치를 찾아낼 수 있으며, 전력케이블 운영자가 육안으로 지하에 묻힌 장거리 전력케이블 고장지점을 찾아내기 어려운 단점을 개선하는 한편 전력케이블 고장지점을 99% 정확도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은 미국 전력연구원으로부터 앞으로 3년간 50만 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비용을 투자받아 전력케이블 고장지점탐지기술을 실증하고 북미지역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현지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은 미국과 캐나다 등 10곳에 달하는 전력회사가 이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등 앞으로 북미시장 진출과 이를 바탕으로 유럽 등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 계약은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보유한 기술이 송·변전기술 본고장인 북미지역에 수출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전 전력연구원은 차세대 디지털 변전기술과 전력설비 자동진단 등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의 해외사업 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력연구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전력부문 비영리 전문연구기관으로 한전을 비롯한 35개국 1000곳에 달하는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회원제 연구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그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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