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정유사 석유제품수출…분기기준 사상최대치 기록
3/4분기 정유사 석유제품수출…분기기준 사상최대치 기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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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량 4.9%↑ 수출액 45.2%↑ 수출단가 38.5%↑
정유사 원유도입액 59% 석유제품 수출로 모두 회수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올해 3/4분기 석유제품수출이 분기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2018년 3/4분기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회사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4.9% 늘어난 1억2829만 배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2% 늘어난 109억2000만 달러,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38.5%인 늘어난 배럴당 85.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로써 석유제품은 수출실적 개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포한 3/4분기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3단계나 올라섰다.

이와 함께 3/4분기까지 누적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3억6523만 배럴, 수출액도 37% 늘어난 296억870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정유회사는 원유도입량 중 절반을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하고 있으며, 3/4분기에는 원유도입물량 중 52%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액으로 살펴보면 원유도입액 59%를 수출로 회수한 셈이다.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이며,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 22%인 2833만 배럴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이어 대만(16%), 일본(11%), 호주(8%), 싱가포르(7%) 등의 순으로 수출비중이 높았다.

제품별로 전체 수출량 중 경유가 38.0%인 4868만 배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9%)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력업종 수출이 흔들리고 있으나 정유업계는 지난해 300억 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수출물량 확대에 힘입어 400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시설고도화 등 투자에도 힘써 환경규제인 국제해사기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산업경쟁력을 높여 국가 수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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