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주범 석탄발전…김성환 의원 R&D 중단해야 주장
기후변화 주범 석탄발전…김성환 의원 R&D 중단해야 주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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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의원.
김성환 의원.

【에너지타임즈】 석탄발전에 대한 연구개발을 전면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후변화 주범이란 것이 그 이유다.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기술원 등을 피감기관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조기폐쇄를 앞두고 있는 석탄발전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는 기후변화대응을 외면한 혈세낭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석탄발전 연구개발에 930억 원,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연구개발에 960억 원을 지원했다고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이미 석탄발전 조기폐쇄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이 석탄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는 것은 사회적 배임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발표한 ‘2014 에너지기술 이노베이션 로드맵’ 중 고효율 청정발전 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정부지원금 1665억 원과 민간투자 3010억 원 등 모두 4675억 원을 석탄발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요 국가는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를 급속히 줄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주요 국가들이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온실가스 감축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며, 태양광·풍력발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Wh당 48g과 12g에 불과하나 석탄발전과 고효율석탄발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Wh당 880g과 670~880g으로 최대 73배나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석탄발전은 기후변화 주범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단계적인 폐쇄를 고려해야 할 석탄발전에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자그을 투입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너지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석탄발전에 지원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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