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발전소 폐열회수발전설비…한전 흑산도서 준공시켜
경유발전소 폐열회수발전설비…한전 흑산도서 준공시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10.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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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용량 늘리고 산업폐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예정
18일 흑산도 현지에서 열린 경유발전소 폐열회수발전설비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테이프커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8일 흑산도 현지에서 열린 경유발전소 폐열회수발전설비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테이프커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경유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한 폐열을 활용한 폐열회수발전설비가 흑산도에서 운영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전남 흑산도 내 운영 중인 경유발전기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한 전력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발전설비인 30kW급 폐열회수발전설비를 설치한데 이어 18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설비는 내연기관과 산업공정에서 버려지는 80~300℃ 폐열을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로 이 설비를 활용할 경우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연료절감에 따른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설비가 안정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함에 따라 한전은 2020년까지 발전량을 150kW로 늘린 폐열회수발전설비를 개발하는 한편 공장 등에서 버려지는 산업폐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서지역에서 운영 중인 발전설비용량 9만5000kW 규모 경유발전기에 폐열회수발전설비가 적용될 경우 연간 40억 원에 달하는 연료비 절감과 함께 8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한전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폐열회수발전기술로 에너지효율 개선과 함께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신산업 확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광주광역시·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폐열회수발전설비 산업계 적용 확대와 사업화에 공동으로 협력키로 한데 이어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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