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만 배럴까지 원유생산량 증대시켜나갈 예정
【에너지타임즈】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지난달 2일부터 본격적인 원유생산을 시작한 캐나다 오일샌드광구인 블랙골드광구에서 생산된 원유를 현지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광구는 석유공사와 하베스트 인력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우리나라 첫 비(非)전통방식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오일샌드광구다.
오일샌드는 일반적으로 원유성분이 함유돼 있는 모래층에 고온과 고압의 증기를 주입한 후 아래로 흘러내리는 원유를 모아 뽑아내는 방식으로 생산하게 되며, 기존 원유생산방식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 비(非)전통광구로 분류돼 있다. 운영권자의 축적된 생산기술보유가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이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함으로써 앞으로 북미지역 비(非)전통원유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석유공사는 현재 기준 블랙골드광구 10개 공에서 하루 20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1년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2019년 말 하루 1000만 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석유공사는 2단계 추가 개발로 블랙골드광구 원유생산량을 하루 3만 배럴까지 안정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며, 이 광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하베스트 경영뿐만 아니라 석유공사 현금흐름개선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석유공사는 2006년 7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Calgary) 북쪽 650km 떨어진 오일샌드광구인 블랙골드광구를 매입한 바 있다. 이 광구 매장량은 2억6000만 배럴이며, 이는 90일 간 국내석유소비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