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수질정화시설 15곳 중금속 기준치 이상 검출
폐광 수질정화시설 15곳 중금속 기준치 이상 검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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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의원.
최인호 의원.

【에너지타임즈】 광해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일부 수질정화시설에서 기준치 이상 중금속이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해관리공단은 현재 이 시설에 대한 보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전국 53곳 수질정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유출되는 시설이 강원 9곳, 영남 5곳, 호남 1곳 등 모두 15곳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옥동광산(경북 의성군 소재)의 경우 청정지역수준의 수질을 유지해야 함에도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 2배 이상 검출됐고, 최근 실시한 수지검사에서 기준치 6배가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 광산은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인근 하천과 불과 870미터, 인근 마을과 1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기는 일월광산(경북 봉화군 소재)의 경우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는 망간이 기준치 21.2배 이상 검출됐고, 최근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는 기준치 28.3배가 검출됐다. 이 광산은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인근 하천과 불과 670미터, 인근마을과 1.2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광해관리공단이 광해방지사업을 시작한 2007년 이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1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음에도 기준치 이상 중금속이 검출되는 폐광이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광해관리공단 설립 이후 수질정화시설은 진보한 수질정화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지만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수질정화시설은) 광해관리공단 설립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화학적이거나 물리적인 기술이 아니라 자연정화시설이다 보니 이 같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수질정화시설에 대한 보강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이를 줄이기 위해 슬러지 제거 등의 대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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