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울진군수 협박했다고?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울진군수 협박했다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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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의원, 국감서 폭로한 뒤 대질신문하자 제의
장재훈 사장, 사실무근이며 대질신문 응할 것 답변
한수원 본사 전경.
한수원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울진을 다녀간 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울진군수를 만나 협박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진실은 오는 29일 종합국정감사에서 진행될 대질신문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산업통상자원부를 피감기간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자유한국당 재앙적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취소된 경북 울진을 방문한 후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울진군수를 만나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자리에서 장 의원은 “(정 사장이) 뒷짐을 지고 (울진)군수실에 와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왜 쓸데없이 불러들여서 문제를 일으키느냐, 핵융합단지를 (울진에) 유치해주려고 했는데 이러면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 사장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취소에 따른) 울진지역 군민들의 여론을 들어보기 위해 (울진군청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장 의원의 말의 폭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종합국정감사 때 증인신청을 할 것이니 대질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정 사장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재앙적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인 함진규·강석호·이채익·윤상직·정유섭·장석춘 의원 등이 지난 5일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중단된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전찬걸 울진군수는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당위성과 일방통행식 원전건설 중단에 따른 지역피해를 설명하고 대책마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정재훈 사장은 지난 8일 울진을 방문해 울진군수를 만났다.

한수원 측은 정 사장의 울진군청 방문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문하기 전에 이미 잡혀있던 일정이고, 이날 면담에서 정 사장이 협박 등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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