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부한 광물자원…남북관계 훈풍에도 조사예산 제로
北 풍부한 광물자원…남북관계 훈풍에도 조사예산 제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11 14: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 의원, 中 선점 막기 위해 조사예산 등 관련 예산 편성해야 촉구

【에너지타임즈】 북한 광물자원이 남한보다 15배에 이르고 있고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광물자원조사 예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둘러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산업통상자원부를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북한 광물자원의 중국 선점을 막기 위해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북한 광물자원 경상가격환산금액은 2017년 기준 3795조 원이며, 남한의 248조 원 대비 15배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 국토 80%에 광물자원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으며, 이중 마그네사이트 60억 톤, 흑연 200만 톤, 철광석 50억 톤, 중석 25만 톤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특히 산업의 기초원자재인 철의 경우 남한 수입의 25%를 북한에서 조달할 경우 260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금의 경우는 5585년, 최근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 원재료인 인상흑연의 경우는 339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박 의원은 “북한 광물자원 관련 외국 기업이 북한에 체결한 투자계약은 40건으로 이중 87.5%인 35건이 중국에 집중돼 있고 이미 생산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광산만도 9개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2001년부터 북한 광산 현지조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22개 북한 광산에 대한 조사 실시했으나 5.24조치로 2010년 이후 북한광산 현지조사가 중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 광산자원조사사업은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예산배정이 한 번도 배정된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