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곳 공적금융기관 국내외 석탄발전 금융지원 23조 육박
9곳 공적금융기관 국내외 석탄발전 금융지원 23조 육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10.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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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의원, 공적금융기관 신재생E 투자 확대 역할 재정립해야
조배숙 의원.
조배숙 의원.

【에너지타임즈】 최근 10년간 수출입은행 등 9곳 공적금융기관이 국내외 석탄발전 건립에 지원한 금액이 23조385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이 국민연금공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농협금융지주·국민연금공단·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우정사업본부·공무원연금공단·한국교직원공제회 등 9곳 공적금융기관은 국내 석탄발전에 11조9059억 원, 국외 석탄발전에 11조4797억 원에 달하는 금융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탄발전 건립에 농협금융지주가 4조2616억 원, 국민연금공단이 3조3371억 원, 산업은행이 2조6010억 원, 중소기업은행이 1조416억 원, 우정사업본부가 6146억 원, 공무원연금공단이 300억 원, 교직원공제회가 200억 원에 달하는 금융을 각각 지원했다.

국외 석탄발전 건립에 수출입은행이 6조1788억 원, 무역보험공사가 5조387억 원, 산업은행이 3122억 원에 달하는 금융을 각각 지원했다.

특히 조 의원 측은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국외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모두 11조4797억 원에 달하는 금융을 지원한 반면 이들이 재생에너지에 제공한 금융은 1000억 원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탈(脫)석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해외 주요 연기금 투자기관과 금융기관이 석탄발전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국내 공적금융기관도 석탄발전에 대한 금융제공 중단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적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시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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