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전력거래소 등 8곳 에너지공공기관 출장비리 전무
석탄공사·전력거래소 등 8곳 에너지공공기관 출장비리 전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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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관 최근 10년 출장비리 7108건 달해
금액만도 5억649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이훈 의원, 비위관련자 반드시 처벌해야 강조
이훈 의원. / 사진=뉴시스
이훈 의원.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최근 10년간 에너지공공기관 26곳 중 18곳이 허위출장과 출장비용을 부정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에너지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에너지공공기관 중 허위출장과 출장비용 부정사용 등 출장비리 적발건수는 7108건에 5억6496만131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허위출장과 출장비용 부정사용이 없었던 에너지공공기관은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 ▲한국중부발전(주) ▲한전원자력연료(주)(가나다 順) 등이다.

다만 이 기간 에너지공공기관 출장비리 건수는 ▲한국전력공사 3064건(1억2644만8000원) ▲한국수력원자력(주) 1744건(1억2507만5800원) ▲한전KDN(주) 828건(1억1986만2880원) ▲한국전기안전공사 614건(1억860만9174원) ▲한국남동발전(주) 158건(2846만8529원) ▲한국가스공사 144건(1030만4250원) ▲한국지역난방공사 130건(916만6300원) ▲한국남부발전(주) 111건(832만780원) ▲한국석유공사 55건(586만5848원) ▲한국가스안전공사 46건(463만1780원) ▲한국가스기술공사 45건(372만3250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43건(362만7328원) ▲한전KPS(주) 38건(336만6268원) ▲한국광물자원공사 38건(290만4300원) ▲한국서부발전(주) 32건(244만3096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8건(112만3950원) ▲한국동서발전(주) 8건(88만1777원)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2건(13만8000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한전KDN 한 직원은 모두 359차례에 걸쳐 1500만 원 상당의 출장비용을 횡령했으며, 허위출장비용 관리를 위해 팀원들의 개인통장이나 현금카드, 비밀번호 등을 요구한 사실도 적발됐다.

다만 한전KDN 측은 자체감사를 통해 비위자를 적발한데 이어 이 비위자를 해임처리했고, 재발방지를 위해 실제로 사용한 비용을 중심으로 출장비를 정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전 한 직원은 218차례에 걸쳐 허위출장을 신청한 후 조기퇴근 하는 등의 방법으로 1300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훈 의원은 “도덕적으로 청렴해야 할 공공기관 직원들이 출장기록을 조작하고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횡령하고 있다”면서 “해당 공공기관은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조사한 뒤 비위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공기관은 관련 청렴교육 등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임직원들의 비위행위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해당 공공기관은 청렴교육 개선 등 이 같은 일이 줄어들 수 있는 제도적 보완과 함께 국회를 비롯한 감독기관도 보다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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