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비중…발전부문 상승하는 반면 난방·수송 더뎌
재생에너지 비중…발전부문 상승하는 반면 난방·수송 더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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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2018 재생에너지 보고서 통해 이 같이 진단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12.4%까지 높아져
발전부문 29.4%까지 가파른 상승세 유지 관측돼
난방·수송부문 3.8% 수준으로 더딘 상승 전망돼
태양광발전 전경. / 사진=뉴시스
태양광발전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5년 뒤 세계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가 생산하는 비중이 30%에 달하는 등 발전부문 친환경에너지보급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난방·수송부문 친환경에너지보급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18 재생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에너지소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10.4%에서 6년 뒤인 2023년 12.4%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2023년 가장 비중이 높은 재생에너지는 46%인 바이오에너지. 뒤를 이어 수력발전(27%)·풍력발전(12%)·태양광발전(8%)·태양열에너지(4%)·지열에너지(3%) 등의 순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 재생에너지 비중은 유럽(2017년 17.0% → 2023년 20.5%), 중국(8.9%→11.6%), 미국(10.2%→11.9%), 브라질(42.1%→44.3%), 인도(10.8%→12.1%) 등으로 모두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전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7년 23.9%에서 2023년 29.4%까지 높아지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난방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7년 10.3%에서 2023년 11.8%, 수송부문도 이 기간 3.4%에서 3.8%로 각각 더디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보고서는 가정과 산업에서 난방과 수송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부족한 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면서 이 분야 저탄소화는 장기적인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열쇠이나 그 동안 중요성이 간과돼 왔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성장속도가 기후변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충분치 않다고 진단하는 한편 미국 행정부 에너지정책변경이 재생에너지 성장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정부가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는 정책과 규제를 도입할 경우 재생에너지는 25%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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