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신기술…성윤모 장관 에너지전환 가속화 점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성윤모 장관 에너지전환 가속화 점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05 10: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생에너지 종합적인 산업생태계 강화 대책 추진
ESS·가상발전소·P2G 등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소비구조혁신 통한 거시․산업적 효과 만들어낼 것
5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패널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5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패널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은 편리하고 안전한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창출 등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5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 등 에너지신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먼저 성 장관은 에너지전환 관련 전원믹스를 넘어 에너지믹스로 전환하는 한편 수요혁신을 포함한 에너지 전반에서 혁신이라고 강조한 뒤 에너지전환이 가진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성 장관은 첫 번째로 재생에너지 관련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전망을 인용해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에너지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5%에서 2050년이면 66%로 확대, 고용 비중도 24%에서 58%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과 병행해 실증사업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과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연관 산업 육성 등에 이르는 종합적인 산업생태계 강화 대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두 번째로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저장·중개·전환하는 과정에서 신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올 상반기 보급량이 지난 6년간 보급량을 능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분산된 전력을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수소․메탄으로 전환한 뒤 수소자동차를 충전하고 도시가스로 공급하는 P2G(Power to Gas)기술 등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ESS부문 해외시장개척을 촉진하는 한편 가상발전소와 P2G 등에 대해선 제도 설계와 함께 기술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 장관은 마지막으로 소비구조혁신을 통한 거시․산업적인 효과와 관련 2016년 세계적으로 GDP가 3%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수요는 1.1% 증가에 그쳤고 이는 에너지효율 제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수치로 환산할 경우 2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참석한 에너지신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최고경영자들도 에너지신산업 관련 다양한 기회와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이 기존 전력공급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변화 중이라면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Big-Date)·모바일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할 경우 에너지시장 확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바우터 반 버쉬(Wouter Van Wersch) GE 아태지역 CEO는 전력시스템 디지털화는 그리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생산성 증대는 물론 발전설비 가동중단 최소화를 가능하게 하는 만큼 정부와 기업 양측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 원유와 같다는 비유를 들어 에너지산업 디지털 전환은 국가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데이터 기반 에너지전문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렌스 오시니(Lawrence Orsini) LO3에너지 대표는 현재 에너지공급체계로 전기자동차·태양광발전·풍력발전 등 분산전원을 수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정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플랫폼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는 전력흐름에 대한 실시간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도 과거와 달리 가격변동에 민감해지는 한편 에너지시스템 고효율․탈탄소화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내다본 뒤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플랫폼이 요구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