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냉방설비 더딘 보급…정시영 교수 예산 조기소진 지적
가스냉방설비 더딘 보급…정시영 교수 예산 조기소진 지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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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효율 흡수식 냉·온수기 개발될 경우 정책·제도적 지원 필요 주장
4일 국회 의원회관(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가스냉방 보급 확대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4일 국회 의원회관(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가스냉방 보급 확대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가스냉방설비 관련 정부 예산이 늘어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스냉방 보급이 확대될 필요가 있지만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더디다는 것이 이유다.

정시영 서강대학교 교수는 4일 국회 의원회관(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한국도시가스협회 주최로 열린 ‘가스냉방 보급 확대 정책 세미나’에서 ‘전력부하 완화와 가스냉방 확대방안’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교수는 최근 예측조차 어려운 이상기온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천연가스는 공간·시간적 수요변동에 대한 유연한 공급이 가능한 탓에 급격한 냉방수요 증가에 가스냉방설비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스냉방설비 전력대체효과는 RT당 0.95kW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1차 에너지 기준으로 현재 개발 중인 삼중효용 흡수식 냉·온수기는 고효율기기로 전력대체효과 뿐만 아니라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이 기기 개발을 완료할 경우 보급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정 교수는 여름철 전력피크에 따른 전력예비율 감소문제가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발전소 고장이나 급격한 변화가 잦은 최근의 기상패턴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한 부하대응 특성을 갖고 있는 가스냉방설비 보급 확대가 계속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스냉방설비 보급이 더딘 이유로 가스냉방설비 장려금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보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음을 손꼽으면서 원활한 가스냉방설비 보급을 위해 예산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삼중효율 흡수식 냉·온수기에 대해서도 개발·보급 인센티브로서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전력수급 안정화와 환경문제 최소화 등 이슈에 대한 합리적인 대체재로서 가스냉방 경쟁력을 인식하고 이를 국가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가스냉방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은 물론 지속적인 보급 확대에 주력해 국가에너지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에너지정책을 뒷받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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