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가짜경유 판매·유통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짜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2014년 15곳에서 2017년 5곳으로 감소한 반면 가짜경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2014년 289곳, 2015년 232곳, 2016년 243곳, 2017년 226곳 등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중 알뜰주유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주유소 적발건수는 2015년 7곳, 2016년 11곳, 2017년 13곳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중 2014년부터 2017년 6월까지 2회 이상 적발된 주유소는 68곳이나 됐다.

어기구 의원은 “가짜석유 불법 판매·유통은 근절되지 않고 일정수준에서 적지 않은 업소가 여전히 적발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운전자 안전을 담보로 이득을 취하려는 주유소의 계속되는 기만적인 행위에 대해 보다 엄중한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