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정부예산 불구 천대받는 해양에너지?
막대한 정부예산 불구 천대받는 해양에너지?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10.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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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전무 지적
어기구 의원.
어기구 의원.

【에너지타임즈】 조력·조류발전 등 해양에너지에 막대한 정부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국회 예산정책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조력·조류·파력·해수온도차발전 등 해양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정부예산을 투입하고도 지난해 연말 수립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2031년까지 해양에너지 반영은 전무하다고 4일 지적했다.

정부는 해양에너지연구개발 관련 최근 5년간 해양수산부에서 652억 원, 산업부에서 357억 원 등 모두 1009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연구개발결과 실용화기술도 일부 확보됐다고 어 의원 측은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조류발전 관련 200kW급 수평축 능동제어형 조류발전 시스템 설계·제작 실용화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1MW급 조류발전 상용화시스템 개발과 장기적으로 5~10MW급 실증사업과 500MW급 조류발전단지를 구축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파력발전 관련 500kW급 진동수주형 파력발전 파일럿플랜트 설계․제작․설치․시운전을 진행한데 이어 앞으로 도서지역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시스템을 통해 해양에너지타운과 해양에너지 자립 섬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는 해수온도차발전 관련 1MW급 해수온도차발전 실증플랜트 개발과 적도지역의 실제해역실증으로 발전플랜트의 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어기구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맞게 신재생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한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일부 실용화기술도 확보한 해양에너지부문을 정부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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