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남동발전이 내년부터 4년간 전남지역 24곳에 영농형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유향열)은 전라남도와 전남지역 내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형태양광발전보급을 확대키로 한데 이어 27일 전남도청(전남 무안군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남동발전과 전라남도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선도하는 한편 침체된 지역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발전사업을 지자체 공모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24곳 지역에 발전설비용량 2400kW 규모에 달하는 영농형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 남동발전은 50억 원 규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며, 전남도와 협업으로 6곳에 영농형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데 이어 사후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또 이를 통한 수익금을 해당마을이나 사회복지기관 등에 사용하게 된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영농형태양광발전은 재생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농촌지역에 청년들이 돌아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 농지 2480㎡에 발전설비용량 100kW 규모 영농형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쌀 수확량 85%를 거두는 등 농사와 태양광발전을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남동발전은 이렇게 수확된 농작물을 지역불우이웃에게 모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