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산업부 장관에게 보낸 문 대통령 메시지는?
두 번째 산업부 장관에게 보낸 문 대통령 메시지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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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쟁력 높이는데 관심 가져달라고 주문
에너지전환정책 이어 새로운 이정표 제시 관측
성윤모 신임 장관 제조기업 현장방문으로 응답
지난 21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성윤모 신임 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21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성윤모 신임 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문 대통령이 두 번째 산업부 장관에게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이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하면서 산업부에 새로운 정책인 제조업 육성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경두 신임 국방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성 신임 장관에게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제조업 강국으로 제조업부문에서 장점이 많이 있다.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성 신임 장관은 우리 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을 이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면서 산업부의 본연업무를 잘 수행해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첫 번째 산업부 장관에게 에너지전환정책을 주문한 반면 두 번째 산업부 장관에게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란 주문했다. 에너지전환정책이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백운규 前 산업부 장관이 이임식에서 재임기간 에너지전환로드맵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원전수출 마케팅 등 지난해 말 숨 가쁘게 진행됐던 에너지정책 대전환을 통해 그 동안 세계적 흐름에 뒤쳐져 있던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미래에너지혁신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는 등 본인의 가장 큰 성과로 에너지전환의 큰 방향을 세웠다고 말한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성 신임 장관은 문 대통령의 주문에 응답하듯 취임 후 첫 행보로 22일 1999년 청년창업으로 설립돼 60개에 달하는 국가에 교육용 로봇과 로봇부품 등을 수출하는 로봇제조중소기업인 로비티즈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씨앗이면서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한 로봇기업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성 신임 장관은 “앞으로 로봇은 미래혁신성장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라면서 “제2의 로보티즈가 나올 수 있도록 로봇산업의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담보력이 약한 로봇기업들이 제조공장 확대 등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금융상품 마련을 검토하고, 시장창출을 막는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에서 제기하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 신임 장관은 이날 광장시장(서울 종로구 소재)을 방문해 상인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과 부가세 면제기준 상향조정 등 대책을 소개했다.

또 그는 광장시장 방문 후 보육시설인 남산원(서울 중구 소재)을 방문해 입소아동들과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광장시장에서 구입한 과일·한과 등 명절물품과 위문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22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로봇전문기업인 로보티스를 방문해 로봇시연을 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22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로봇전문기업인 로보티스를 방문해 로봇시연을 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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