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日 IHI와 방사성폐기물 유리화실증연구계약 체결
한수원, 日 IHI와 방사성폐기물 유리화실증연구계약 체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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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원전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유리화공정 개발 예정

【에너지타임즈】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이 일본 IHI와 19일 일본 현지에서 후쿠시마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 유리화실증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유리화기술은 유도가열식 저온용융로(Cold Crucible Induction Melter)를 이용해 방사성폐기물을 약 1000℃ 환경의 유리용융로 내부에 투입해 열분해 시킨 뒤 방사성물질을 안정적인 유리구조에 화학적 결합으로 가두는 기술이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후쿠시마원전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안전하고 경제적인 유리화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며, 성공적으로 이 연구를 마치게 되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방사성폐기물처리시장에 유리화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한수원은 IHI와 실증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본 내 방사성폐기물처리프로젝트 추진 시 설계·안전성평가·설비공급 등 분야별 역할을 나눠 업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개발에 전력함으로써 국내 원자력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원자력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과 IHI는 2012년부터 후쿠시마원전 수처리설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유리화와 관련 예비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일본 전문가들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모의방사성폐기물 이용한 유리화데모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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