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 앞바다 점령?…잇따라 해상풍력사업 시동
동서발전 울산 앞바다 점령?…잇따라 해상풍력사업 시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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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항 풍황계측기 설치 등 풍황자원조사 추진
동해가스전 부유식 해상풍력실증단지 조성 공식화
11일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울산 신항만 남방파제(울산 남구 소재) 내 설치된 풍황계측기 현장점검에 이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울산 신항만 남방파제(울산 남구 소재) 내 설치된 풍황계측기 현장점검에 이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에너지전환정책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불모지였던 울산에서도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동서발전이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조선업계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관심이 크게 모아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울산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키로 한데 이어 울산항만공사와 신항만 남방파제(울산 남구 소재)에 풍황계측기(Lidar)를 설치해 앞으로 1년간 울산지역 해상풍황자원을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만 내 건설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인 동시에 울산지역 첫 해상풍력발전사업이다.

최경철 동서발전 풍력사업부 차장은 “울산 신항은 전력계통이 잘 구비돼 있고 항만인트라가 인접해 있어 해상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탓에 풍황자원이 우수할 경우 100MW 이상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 5월 울산항만공사와 항만을 활용한 연관 산업 가치창출모델을 수립·확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신사업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서발전은 울산시와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을 재활용한 발전설비용량 200M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실증단지를 건설하겠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경주풍력발전사업을 비롯한 호남풍력발전사업(발전설비용량 20MW)와 백수풍력발전사업(40MW)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100MW 규모 풍력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동서발전은 그 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80MW 규모 영광풍력발전사업을 건설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규모 육·해상풍력발전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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