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첫 전력구 터널 외부 공동탐사시스템 개발
한전 세계 첫 전력구 터널 외부 공동탐사시스템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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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구조물·지반 공동유무 측정오차 1% 이내 정확한 탐지 가능

【에너지타임즈】 전력구 터널 빈 공간(공동) 존재 여부를 현장에서 보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지하에 건설되는 전력구 터널 구조물과 지반 사이에서 발생하는 공동 존재여부를 현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터널 외부면 공동탐사장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장치는 전력구 터널 내부 벽면에 충격파를 발생시킨 후 되돌아오는 반사파 시간·강도 차이 등을 이용해 터널 구조물 바깥쪽에 있을 수 있는 공동 유무를 탐사하는 것으로 전력구에 활용하기 위한 전용 장치로 개발됐다.

또 이 장치는 검사대상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내부결함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기술인 충격반향탐사기법을 적용해 터널구조물과 지반사이 공동유무를 측정오차 1% 이내로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한전 측은 지중화사업을 위해 건설되는 전력구공사에 기계식 굴착장비로 터널을 시공함으로써 건설기간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공법이 적용된 전력구는 지하구조물의 안정적인 운영이나 지하수 유입 방지 등을 위해 터널 외부와 지반 사이의 공동을 찾아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전은 이 장치 적용 후 전력구 내부에 지하수 유입 사전방지효과 등을 통해 연간 10억 원 이상의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앞으로 전력구는 물론 국내외 기계식 터널 공사현장 안전시공과 시공품질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터널 외부면 공동탐사장치는 전력구 신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한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술개발사례”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한전은 전력 관련 신기술 개발과 응용 확대를 통해 전력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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