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발전 발전연료…내년부터 동·식물성 폐유 등으로 전환
중유발전 발전연료…내년부터 동·식물성 폐유 등으로 전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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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전용 바이오중유 전면 보급법안 입법예고
미세먼지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할 것으로 기대돼
신재생E 발전량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중부발전 제주화력(제주 제주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 제주화력(제주 제주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그 동안 버려지던 음식물에서 나오는 폐유가 중유발전 발전연료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바이오중유가 중유발전 발전연료로 전면 보급되기 때문인데 미세먼지를 줄이는 한편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와 발전회사는 바이오중유가 발전연료로써 품질·성능·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14년부터 5기 중유발전을 대상으로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과 실증연구를 추진한 결과 바이오중유를 발전연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석유대체연료로 인정한 후 전면 보급을 위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 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육류가공업체·음식점 등에서 배출되는 가축기름과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 음식물폐기물 등에서 추출되는 기름인 동·식물성 유지와 바이오디젤 공정부산물 등 미활용자원을 원료로 제조한 연료로 중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발전연료다.

특히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발전회사, 발전용 바이오중유 생산업자 등의 의견수렴절차를 거친 후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법안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법안개정이 매듭지어지면 현재 발전회사에서 운영 중인 중유발전 14기는 발전연료로 바이오중유를 사용하게 된다.

또 정부는 금속분과 총발열량 등 발전용 바이오중유 품질기준과 배출가스 등 성능평가기준을 올해 말까지 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석유관리원에서 실시한 발전용 바이오중유 실증연구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중유는 미세먼지 주범인 황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고 실소산화물의 경우 중유대비 39%, 미세먼지는 28%, 온실가스 85%를 각각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박재영 산업부 석유산업과장은 “발전용 바이오중유가 상용화될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발전용 바이오중유 도입은 2012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도입으로 발전회사가 의무공급량 이행을 위해 중유발전 발전연료를 바이오중유로 대체하면서 본격화됐다.

시범사업은 2014년 1월부터 올해까지이며 발전용 바이오중유 필요성·품질·성능·안전성 등을 인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또 2013년 12월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 추진에 관한 고시가 개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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