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대전 구간 운행하며 경제성·환경성 검증 예정
【에너지타임즈】 한번 충전으로 1000km를 운행할 수 있는 LNG화물차가 개발돼 시제품으로 제작됐다. 앞으로 이 차량은 통영-대전 구간을 운행하면서 LNG화물차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타타대우상용차·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공동으로 타타대우상용차 프레임에 이탈리아 LNG전용엔진을 탑재한 LNG화물차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첫 시제품을 제작한데 이어 지난 7일 LCNG충전소(대전 동구 소재)에서 인도기념식을 가졌다.
이 차량은 한번 충전으로 800~1000km 운행을 할 수 있으며, 연비는 리터당 2.9km다.
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는 이 차량을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충전소 구간에 투입해 시범운행을 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LNG화물차에 대한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공사 측은 LNG자동차는 수소자동차·전기자동차 등과 비교해 환경성·경제성·기술성을 이미 검증한 바 있고, 현 단계에서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미래자동차시대로 가기 위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미국·유럽 등은 LNG를 연료로 한 트럭·중장비 등을 보급함으로써 연간 900만 톤에 달하는 LNG를 수송용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매년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너지규제위원회도 2025년까지 대형트럭 20%가 LNG자동차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부도 국정과제로 선정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이행을 위해 LNG화물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환경부는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평가 용역을 수행해 환경성·경제성 검증 후 연구결과를 정책방향에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창선 가스공사 LNG직공급부 부장은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민간과 공동으로 항만·화물터미널·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충전소를 건설해 LNG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8톤 이상 경유화물차 12만 대 가량이 운행되고 있으며, 이 차량이 교통부문 미세먼지 60%를 배출하고 있다. 이중 절반인 6만 대가 2030년까지 LNG화물차로 보급 될 경우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량 중 55%인 1474톤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