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홍일표 위원장, 현재 전력시장제도로 어려워
에너지전환…홍일표 위원장, 현재 전력시장제도로 어려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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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주최 서울국제전력시장컨퍼런스 축사에서 이 같이 진단
7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전력시장컨퍼런스에 참석한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7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전력시장컨퍼런스에 참석한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 전력시장인 변동비반영시장(CBP)이 최근 급증하는 친환경에너지를 흡수하는데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친환경에너지가 갖고 있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그 이유로 손꼽혔다.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7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전력거래소 주최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전력시장컨퍼런스(The 14th Seoul Internatuonal Conference on the Electricity Market)’에서 현재 전력시장제도로 급변하는 에너지환경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2030년까지 발전량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고 언급한 뒤 “그러면서 그 동안 화석연료로 채워진 전원믹스가 외형적인 면에서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재 전력시장제도는 발전단가를 중심으로 한 경제급전인 변동비반영시장”이라고 설명한 뒤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은 일조량과 풍량 등에 따른 변수가 뒤따라 전력수요예측이 쉽지 않은 등 친환경에너지는 높은 불확실성과 큰 변동성을 갖고 있어 현 전력시장제도가 이를 수용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선진국은 이 같은 변동성에 대비해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예측을 수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력계통유동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한 뒤 “우리도 전력계통 유연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서울국제전력시장컨퍼런스 주제는 에너지전환정책과 전력시장이며, 이 자리는 에너지정책·에너지신산업·전력시장대응·전력시장과제 등을 논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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