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硏 탈(脫)원전 용역결과…원전업체 절반이상 이탈
에너지경제硏 탈(脫)원전 용역결과…원전업체 절반이상 이탈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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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탈(脫)원전으로 원전업체 절반이상이 산업을 이탈할 것이란 정부출연 연구기관 용역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한국수력원자력(주)으로부터 제출받은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추진한 ‘원전산업 생태계 개선방안, 원전인력수급, 효율적인 양성체계, 원전지역 경제 활성화 용역’에 대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탈(脫)원전 시 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전력기술(주)과 계약한 업체 57% 이상이 원전산업을 이탈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보고서는 원전기업 이탈가능성 전망과 관련 주기기부문과 보조기기부문, 예비부품부문 등과 관련된 기업이 원전산업에서 이탈될 것으로 우려했다.

주기기부문은 두산중공업에서 사업을 지속하지 않을 때 관련 업체가 즉시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보조기기부문은 해외수주를 하더라도 공백기가 발생하고 수출 시 상대적으로 시공·주기기 만큼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공백기가 생겨 원전산업 이탈이 각각 우려됐다.

예비부품부문은 보조기기업체가 산업을 이탈할 경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한국전력기술과 한수원에 계약이 있는 업체는 모두 697곳이며, 이중 보조기기업체는 85곳, 예비부품업체는 315곳이다. 다만 주기기업체인 두산중공업은 하도급업체를 공개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윤한홍 의원은 “이 용역결과는 탈(脫)원전이 곧 원전생태계 붕괴란 점을 정부기관이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언급한 뒤 “통계를 조작하듯 교묘한 논리로 다가올 현실을 왜곡하지 말고 탈(脫)원전정책을 즉각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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