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내 2단계로 27MW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에너지타임즈】 현대자동차그룹 공장에 발전설비용량 127M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된다. 한수원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이 프로젝트를 본격화했기 때문인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공동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따르면 한수원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현대커머셜 등과 함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26만㎡ 부지에 발전설비용량 27M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을 우선적으로 설치키로 한데 이어 추후 현대자동차그룹 공장 내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한수원은 울산광역시·현대자동차·현대커머셜 등과 현대자동차그룹 공장에 태양광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한데 이어 30일 롯데호텔(울산 남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먼저 이들은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완성자동차 대기장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련 구조물을 이용해 상부에 발전설비용량 27M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이 사업과 관련 현대자동차는 부지 임대와 지분 투자, 울산시는 인허가와 행정지원, 한수원은 지분 투자와 사업추진, 현대커머셜은 금융자문 등의 역할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한수원 측은 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낙진·우박 등으로부터 완성자동차를 보호하는 한편 여름철 차량 내부온도를 낮춰 운영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 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상생할 수 있는 훌륭한 사업모델”이라면서 “앞으로도 한수원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역에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원자력본부와 양수발전 유휴부지 내 자체사업과 대규모 사외부지 매입·임대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발전 위주 신규 신재생에너지설비 7.6GW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