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韓 경제…석유제품업계 모처럼 존재가치 과시
빨간불 켜진 韓 경제…석유제품업계 모처럼 존재가치 과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8.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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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석유제품 소비·수출·생산·수입 역대 최대치 모두 갈아치워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올 상반기 석유제품 소비·수출·생산·수입 등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모두 갈아치우는 등 모처럼 석유제품업계가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석유제품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4억7000만 배럴, 석유제품수출량 4.2% 늘어난 2억6000만 배럴, 석유제품생산량 3.5% 늘어난 6억2000만 배럴, 석유제품수입량 5.4% 늘어난 1억7000만 배럴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먼저 올 상반기 석유제품소비량은 납사·액화석유가스(LPG)·항공유 등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4억7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경유소비량은 차량등록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을 받아 1.4%와 0.05%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유소비량은 차량등록대수 증가 둔화와 함께 미세먼지대책 등 영향을 받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히 경유소비량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송부문에서 소비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납사소비량은 석유화학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6%, LPG소비량은 차량등록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납사 대체 석유화학원료용 수요가 증가에 힘입어 6.9%, 항공유소비량도 해외여행수요와 항공화물수송 증가에 힘입어 7.2%씩 각각 증가했다.

올 상반기 석유제품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2억6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또 석유제품수출액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4.3%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수출량은 베트남 내 정유공장 가동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으로 수출은 감소했으나 인도네시아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4200만 배럴로 집계됐다.

경유수출량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의거 올해부터 경유 무관세 적용으로 베트남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38만 배럴 급증했으며, 이집트·앙골라 등 아프리카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항공유수출량은 미국·네덜란드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했다.

벙커C유수출량은 휘발유·경유 등을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에 원료로 투입하던 벙커C유 일부가 수출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말레이시아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0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석유제품수입량은 납사·LPG 등 수입이 증가한데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1억7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납사수입량은 석유제품수입물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인 63.0%를 차지하는 납사가 석유화학원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1억6000만 배럴로 나타났다.

LPG수입량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납사가격 상승으로 납사 대체용 LPG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한 4000만 배럴을 집계됐다.

석유제품생산량은 석유화학산업 원료인 납사수요가 증가하고 일부 중질유 고도화시설 가동 차질로 벙커C유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6억2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원유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5억6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감소한 반면 아시아·미주·아프리카·구주지역으로부터 원유 수입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동산 원유 수입은 두바이유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대비 7.3% 감소했다. 두바이유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51.47달러에서 올 상반기 67.99달러로 32.1% 증가한 바 있다.

반면 미국·멕시코 등 미주지역으로부터 원유 수입량은 셰일오일 등 미국산 원유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358.1%나 늘었다.

2018년도 상반기 석유제품 동향. /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18년도 상반기 석유제품 동향. /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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