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돕자…지역단체 라오스 먼 길 마다하지 않아
서부발전 돕자…지역단체 라오스 먼 길 마다하지 않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8.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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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노사합동 구호봉사대 합류해 구호활동과 생필품 전달
충남 태안군 지역단체인 태안소성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라오스를 방문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지역단체인 태안소성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라오스를 방문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충남 태안군 지역단체가 라오스 구호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려울 때 손을 내미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란 말이 있듯이 서부발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지역사회가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라오스 구호활동에 일주일 간격으로 노사합동 구호봉사대를 파견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 지역단체인 태안소성로타리클럽이 함께 했다.

이 지역단체는 박대성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과 조도영 서부발전노조 부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서부발전 제4기 노사합동 구호봉사대에 합류해 지난 23일부터 라오스 현지에서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돌입했다.

이들 봉사대원들은 이재민 임시대피소 중 하나인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임시대피소 쓰레기 수거작업 등 청소와 방역작업, 통행로 설치 등 구호활동에 나섰다.

특히 태안소성로타리클럽은 5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마련해 전달하기도 했다.

강은환 태안소성로타리클럽 회원(태안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직접 와보니 보다 많은 구호의 손길이 필요함을 느꼈다”면서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란 의지를 불태웠다.

박대성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은 태안소성로타리클럽 인도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서부발전은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태안 유류피해사고 극복에 동참한 경함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도 슬기롭게 극복될 수 있도록 작은 밑거름이라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Bolaven)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기 위해 세피안댐·세남노이댐 등 2개 본댐과 담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댐 5개를 축조한 뒤 발전설비용량 410MW 규모 수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SK건설(지분 26%), 서부발전(25%), 태국 라차부리(25%), 라오스 LHSE(24%)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15시 30분경부터 보조댐 1개가 붕괴를 시작했고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이 댐이 붕괴되면서 전체 10억 톤 중 5억 톤이 방류됐다. 그 결과 13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데 이어 6600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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