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 상륙 예보…정부 태양광안전점검 강화
제19호 태풍 솔릭 상륙 예보…정부 태양광안전점검 강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8.21 09: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공단 내 비상대책반 운영하고 지역본부 내 현장대응반 가동 예정
지난 20일 기상청(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기상청 한 직원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경로와 기상전망자료를 살피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20일 기상청(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기상청 한 직원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경로와 기상전망자료를 살피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기상청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상륙을 예상하며 많은 비와 함께 산사태를 예보한 가운데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태양광발전설비 관련 정부가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9호 태풍 솔릭 관련 발전사업자·태양광시공업체·안전관리자·안전관리대행업체 등에 태양광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라는 공문과 함께 안내 문자를 보내는 한편 한국에너지공단에 태풍대비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태양광발전안전사고 발생 시 빠른 현장대응과 사고수습을 위해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세종·충북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경남 ▲부산·울산 ▲제주 등 전국 12곳 에너지공단 지역본부에 현장대응반이 가동된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15시 기준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78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4km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밤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면서 오는 23일 전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급격히 세력이 약해지면서 오는 23일 밤부터 24일 새벽에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현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태양광발전설비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 태풍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 태양광발전설비에 대한 시설점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태양광발전사업자와 태양광발전시공업체를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설비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7월 3일 경북 청도지역 태양광발전설치부지 내 산사태 발생 후 태양광발전설비에 대한 현장점검과 안전점검체크리스트 배포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산업부는 산림청과 합동으로 전국 80곳 산지 태양광발전설비 대상 현장점검과 비탈면·배수시설 등에 대한 시공불량·하자발생부분 등에 대한 시정·보완조치에 나서는 한편 태양광안전관리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태풍과 집중호우 대비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현장점검결과와 관계부처협의를 통해 태양광발전안전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