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재난수준 폭염…한전 비상상황 단계별 대응 점검
잇따른 재난수준 폭염…한전 비상상황 단계별 대응 점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8.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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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한전이 재난수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수급 비상훈련에 나섰다.
지난 14일 한전이 재난수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수급 비상훈련에 나섰다.

【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가 재난수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4일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 시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시나리오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발전기 고장 등 극단적인 상황이며, 한전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개 비상단계별 대응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분야별 조치사항을 면밀하게 점검했다.

한전 재난상황실 직원들은 14시경 전력예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진 전력수급 관심단계가 발령되자 핫라인·휴대폰문자·팩스 등 통신수단을 활용해 비상상황을 방송사와 유관기관에 신속히 알렸다. 또 홈페이지 등에 전력수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지해 국민에게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는 한편 냉난방기기원격제어시스템을 설치한 고객 설비를 제어해 전력예비력을 확보했다.

냉난방기기원격제어시스템은 고객 건물 냉난방부하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으로 한전은 고객과 전력수급 상 필요시 한전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약정을 체결한 경우 이 시스템 설치지원금과 제어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은 전력예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심각단계가 발령되자 대국민 절전홍보와 긴급절전 약정고객 수요조정, 순환단전조치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섰다.

긴급절전은 한전이 사전에 고객과 약정을 체결해 전력수급 비상 시 한전 요청으로 고객이 부하를 조절해 낮출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고 불이행시 위약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날 전력수급 비상훈련은 국가적으로 큰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무더위가 이어지는 9월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남식 한전 수요관리부 차장은 “전력예비력에 충분히 여유가 있고, 한전이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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