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신규원전사업 본격화…한수원 곧 참여의지 표명
체코 신규원전사업 본격화…한수원 곧 참여의지 표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8.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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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중으로 체코 입찰안내서 발급 점쳐져
정재훈 사장 수출 기반 다지겠다면서 체코로 출국
한수원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 전경.
한수원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수원이 그 동안 공을 들여왔던 체코 신규원전을 수주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체코 내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은 신규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체코가 지난 7월 새로운 정부 구성을 매듭지음으로써 신규원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체코 신규원전을 수주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는 올해 말까지 신규원전 사업모델과 투자모델을 수립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오는 15일(체코 현지시간) 체코를 방문해 얀 슈틀러(Jan Stuller) 체코 산업부 원전특사와 체코전력공사 경영진을 각각 만나 체코 신규원전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부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체코 신규원전사업 참여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수원은 정 사장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와 원전 운영·정비·설계·연구개발(R&D)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오는 17일 체결한다.

정 사장은 “체코는 한수원이 동유럽 진출 교두보로 여기는 시장”이라고 언급한 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건설경험 등 한수원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 체코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체코 신규원전건설지역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이미지 홍보와 원전수주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입찰안내서 발급에 대비해 체코 내 한국형 원전 인지도 제고와 발주사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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