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油價 상승세…미국産 원유 늘면서 제동 점쳐져
중동發 油價 상승세…미국産 원유 늘면서 제동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8.13 13: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 모습. / 사진=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 모습.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중동지역 지정학적 이유로 원유공급이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유시장에서 미국산 원유수출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를 제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시장에서 지난해 미국산 원유수출량과 석유제품수출량 비중은 8.2%로 5년 전인 2012년 4.8%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산 원유수출비중은 2012년 0.1%에서 지난해 2.1%로 확대됐고, 석유제품수출비중은 같은 기간 15.9%에서 19.5%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원유수출량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일평균 167만6000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3.4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미국산 원유수출량이 빠르게 늘어난 배경으로 경지회복세로 원유수요 자체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의 원유생산급증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이 보고서는 미국산 원유생산과 원유수출 증가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미국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1080만 배럴, 내년 118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국제유가 관련 베네수엘라 생산 차질과 이란 제재 등으로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생산과 원유수출이 증대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제약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