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E 장애요인 제거되나?…전력硏 이동변전소 개발 착수
신재생E 장애요인 제거되나?…전력硏 이동변전소 개발 착수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8.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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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개발·실증·인증 등 매듭짓는 게 목표
단기간 대규모 신재생E 전력망 연계 가능 점쳐져
새로운 형태 사업모델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하게 될 이동변전소 개략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하게 될 이동변전소 개략도.

【에너지타임즈】 앞으로 급증하는 신재생에너지설비에 대한 전력계통 연계문제를 해소시키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이동변전소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LS산전과 함께 최근 급증하는 신재생에너지설비 등을 신속하게 전력망에 연계할 수 있는 이동변전소를 국내 최초로 개발키로 한데 이어 2022년까지 실증과 인증을 완료하고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이동변전소는 변전소를 구성하는 변압기·스위치·제어장치 등을 설비별로 모듈화 하는 한편 트레일러에 탑재해 신재생에너지설비나 대규모 수요지역 등으로 이동·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변전소다.

이동변전소 개발이 완료되면 이 변전소는 기존 변전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신규 변전소 건설기간 등으로 인해 기존 변전소와 연결이 어려운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연결하거나 단기 대규모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곳 등에 임시전력공급용으로 단시간 이동 설치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의거 2030년까지 발전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것에 대비해 현재 변전소에 연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용량을 변압기당 기존 25MW에서 한시적으로 50MW로 증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동변전소는 신재생에너지 중 기존 전력망에 직접 연결하기 어려운 곳을 단기간에 연결하거나 변전설비 증설 이전에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연결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대규모 정전이나 전력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현장에 설치·운영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도고 있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은 “이동변전소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증대를 위한 신속한 대응과 신규 변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절감 등 다양한 경제적 이점이 있다”고 평가한 뒤 “이 변전소를 섬·산간·사막 등 전력인프라 구축이 힘든 지역 신재생에너지설비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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