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 지연 우려…한전 당초 목표대로 추진 일축
한전공대 설립 지연 우려…한전 당초 목표대로 추진 일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8.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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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빈 한전 단장, 장애요인 제거 정치권협력 요청과정서 불거져 진단

【에너지타임즈】 최근 한전공대 설립이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당초 목표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현빈 한전 한전공대설립단장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전공대 설립이 2025년 이후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한전은 한전공대 개교 목표를 당초 계획인 2022년 3월로 잡고 있다고 한전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단장은 “한전 입장에서도 한전공대 설립은 국정과제이자 자체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평가한 뒤 “일부 논란이 됐던 개교 지연과 설립 규모 축소 등은 본격적인 설립 추진에 앞서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을 미리 제거하기 위해 정치권 협력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일 뿐 한전의 한전공대 설립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적으로 대학교가 설립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80여 개월인 점을 감안할 때 일각에서 개교시가가 2025년 이후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한전은 개교 목표를 2022년 3월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전공대 규모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언급한 뒤 “최적의 규모·정원·예산 등은 현재 진행하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한 뒤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단장은 “한전공대 개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광주시와 전남도 협조를 비롯해 정부차원 지원과 특별법 제정 등이 절실하다”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만큼 당초 공약대로 추진돼 2022년 3월 개교해야 할 것이고 규모가 축소돼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전공대 설립은 한전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면서 “전남도와 함께 범정부차원 지원과 특별법 제정, 추진기구 등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또 “한전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전공대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로 본격화됐으며, 이 대학은 165만2892㎡(50만평) 규모의 포항공대를 모델로 148만7603㎡(45만평)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며, 에너지부문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공대는 충청권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영남권의 포항공과공대(POSTECH) 등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6일 광주시청(광주 서구 소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이 이현빈 한전 한전공대설립단장과 만나 한전공대 설립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6일 광주시청(광주 서구 소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이 이현빈 한전 한전공대설립단장과 만나 한전공대 설립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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