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날아간 한전 사장…원전 수주 네트워크 구축 방점
사우디 날아간 한전 사장…원전 수주 네트워크 구축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8.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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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기관 방문해 강력한 원전 수주 의지 표명
원전·신재생E부문 협력방안 협의의 시간 가져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김종갑 한전 사장이 알-술탄(Al-sultan)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원장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김종갑 한전 사장이 알-술탄(Al-sultan)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원장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를 방문해 알-술탄(Al-sultan)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 원장 등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활동에 나섰다.

한전 측은 이번 김 사장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대해 최근 한전이 발전설비용량 2800MW 규모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예비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쟁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한전의 사업수행준비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원전수주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원전·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원전에 대한) 본격적 입찰 2단계 시작에 따라 앞으로 사업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점친 뒤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를 통해 UAE원전에 이은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원전산업계 역량이 결집된 Team Korea 체제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원전은 세계원전시장에서 2009년 UAE원전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경쟁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방식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 등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입찰 1단계에서 2~3배수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입찰국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측 최소요구조건을 만족했다고 판단해 5개 국가 모두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전은 예비사업자 발표 후 지난달 2일 사우디원전지원센터 개소와 원전수출전략협의회 회의 개최 등 정부와 함께 발 빠른 대응체계를 구축해 2단계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현지화·인력양성 등 사우디아라비아 측 핵심관심부문에서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한전은 올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로드쇼를 개최해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으로 실질적으로 이행 가능한 현지화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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