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감축로드맵 수정안 확정…국내 감축물량 83% 달해
온실가스감축로드맵 수정안 확정…국내 감축물량 83% 달해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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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축물량 당초 계획보다 5760만 톤 늘어나
발전부문 에너지전환·세제개편 등으로 충당 예정
산업부문 산업공정 개선과 에너지절감 등에 방점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2030년까지 해외에서 충당하려던 온실가스 감축물량 83%를 국내서 추가로 감축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37% 온실가스를 감축키로 한 국가온실가스감축로드맵에서 국내 감축물량을 32.5%로 상향조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온실가스감축로드맵 수정(안)이 의결됐다.

전임정부에서 수립한 국가온실가스감축로드맵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인 8억5080만 톤 중 37%인 3억1480만 톤을 감축하는 것으로 담고 있으며, 감축물량 중 1/3 수준인 9590만 톤이 해외에서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 확정한 수정(안)은 온실가스 감축물량 37% 중 32.5%를 국내서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물량은 크게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이 수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서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 감축물량은 2억1890만 톤에서 2억7650만 톤으로 5760만 톤이나 늘어나게 된다.

발전·집단에너지 등 에너지전환부문은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너지전환정책을 반영해 2400만 톤을 감축하는 한편 3400만 톤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과 에너지세제 개편, 환경급전 강화 등과 연계해 2020년 유엔에 수정된 국가감축기여(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제출하기 전까지 구체화된다.

산업부문은 산업공정 개선·에너지 절감·우수감축기술 확산 등으로 9900만 톤가량, 건물부문은 신축 건축물 에너지 기준 강화 등을 통해 6500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수송부문은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300만 대를 보급하는 한편 친환경대중교통 확충으로 3100만 톤을 줄여야 한다.

국내서 줄이기 어려운 3830만 톤은 산림흡수원과 해외 감축 등으로 해소하되 구체적인 계획은 파리협정 후속협상 결과를 반영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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