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없는 폭염 한반도 강타…빚나간 예측 원전 2기 달해
인정 없는 폭염 한반도 강타…빚나간 예측 원전 2기 달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7.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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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력수요 9070만kW로 최대전력수요 경신
올 들어 전력예비율 첫 한 자릿수인 8.4% 기록
요동치는 전력수요 주말 휴가 계기 주춤 점쳐져
23일 한전 남서울지역본부(서울 영등포구 소재) 로비에 설치된 전력수급현황 모니터. / 사진=뉴시스
23일 한전 남서울지역본부(서울 영등포구 소재) 로비에 설치된 전력수급현황 모니터.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측했던 전력수요보다 실제 전력수요 간 오차가 원전(발전설비용량 1000MW기준) 2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5시부터 전력수요 9000만kW를 돌파한데 이어 최대전력수요 사상 최대치인 9070만kW를 찍은 뒤 17시까지 9000만kW대 전력수요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전력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9000만kW를 돌파한데 이어 전력예비율이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인 8.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전력거래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전력정보를 통해 이날 전력수요를 8830만kW로 전망한 바 있다.

예상치 못한 최대전력수요가 경신되고 있는 배경으로 장마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아진 것과 이른 무더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폭염으로 요동치는 전력수요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다 주말부터 본격화되는 휴가철에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될 경우 국내 전력수요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수요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전력수요는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2~3주차에 다시 올라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하계전력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를 하계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정한데 이어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발전회사 등과 함께 전력수급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예상치 못한 폭염을 비롯한 대형발전소 불시정지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일의 사태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수요반응(DR)과 석탄발전 출력상향운전, 전압하향조정 등으로 681만kW에 달하는 추가 예비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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