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경부하요금 내년 추진…정부 업계부담 감안 속도조절
산업용 경부하요금 내년 추진…정부 업계부담 감안 속도조절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7.23 11: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백운규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백운규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정부가 올해 추진하려던 전기요금 관련 산업용 경부하요금을 내년에 추진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부담을 감안한 결과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제362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 동안 에너지전환정책 관련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진단하면서 전기요금 관련 산업용 경부하요금을 올해 추진에서 내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에너지정책 관련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바라는 국민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에너지전환로드맵을 제시한데 이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을 발표함으로써 에너지전환정책 안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전력소비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국정과제에 반영돼 올해 추진하려던 산업용 전기요금 관련 경부하요금을 업계 부담을 감안해 내년 이후로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백 장관은 재생에너지 관련 “지난 7월 원전 1기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치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총 설치규모는 이미 올해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재생에너지사업 활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훼손 등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스마트에너지부문에서 가상전력거래소와 국민 수요반응(DR) 등 신에너지서비스모델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도록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 장관은 원전수출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원전해체산업 육성 등 에너지전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