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케냐지열시장 영토 확장…이낙연 총리 지원사격
서부발전 케냐지열시장 영토 확장…이낙연 총리 지원사격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7.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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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소시안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양해각서 체결
지열발전 O&M사업 이미 진출…1년 뒤 인력파견
5530MW 지열발전 추가 건설 선제적 대응 가능
이 총리, 케냐타 대통령 만나 韓 기업 참여 요청
서부발전 본사 전경.
서부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지열발전 기회의 땅인 케냐에 진출한 서부발전이 케냐지열발전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추가로 발주될 지열발전 건설프로젝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물꼬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케냐를 방문 중인 이낙연 총리도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상당한 성과가 만들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지난 20일 케냐 현지에서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포럼에서 케냐 소시안에너지와 지열발전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협력키로 한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냐는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아프리카 최초의 국가이자 지열에너지부문 세계 9위를 올라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170km 떨어진 지역에 발전설비용량 35MW 규모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 사업과 관련 최근 이 발전소 O&M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 25년간 이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내달 6월부터 인력을 파견해 O&M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서부발전과 소시안에너지는 2030년까지 케냐 내 발전설비용량 5530MW에 달하는 지열발전소 추가 건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업규모가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서부발전 측은 케냐 지열발전시장을 기반으로 동아프리카지역 지열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개발과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도 케냐를 방문 중인 가운데 서부발전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우후루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을 만나 지열발전소 추가 건설 등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케냐타 대통령 4대 국정과제인 ▲제조업 발전 ▲식량 안보 ▲보편적 의료 ▲주거 안정을 실현하는데 우리나라가 지열발전소 건설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모자보건 증진 등으로 참여해왔고 주거시설 확충에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이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뒤 “한국 기업으로부터 쉬운 기술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한-케냐 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국이 케냐에서 생산된 커피·차·절화(折花)를 더 수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그는 “케냐와 한국이 30년 전 같은 수준의 발전단계에 있었으나 한국은 지금 선진국이 됐으나 케냐는 다양한 국내 상황으로 답보상태에 있다”고 언급한 뒤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양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간 교량역할을 하는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탄자니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오만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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