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표준석탄발전 1기 웃도는 재생에너지 운영
【에너지타임즈】 태안화력이 에너지전환시대 맞춤형 종합발전단지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다양한 재생에너지 도입이 시도된데 이어 규모가 확장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만간 석탄발전단지 내 표준석탄발전 1기를 웃도는 재생에너지를 운영하는 유일한 발전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태안발전본부(충남 태안군 소재) 내 유휴부지와 부대건물 지붕과 옥상에 발전설비용량 13.9M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23.9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태안화력 2단계 육상태양광발전프로젝트를 매듭짓고 17일 건설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서부발전 측은 태양광발전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함으로써 연간 2만7250REC를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계통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태안화력은 에너지전환시대 맞춤형 종합발전단지로써 제대로 된 면모를 갖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태안화력은 태안화력 1~8호기(발전설비용량 500MW×8기), 태안화력 9·10호기(1000MW×2기) 등 석탄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안화력은 국내 최초로 건설된 석탄가스화복합발전(380MW)을 비롯해 태안해양소수력발전(2.2MW)과 수상태양광발전(1.8MW), 1단계 육상태양광발전(5.2MW)을 각각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단계 육상태양광발전(13.9MW)을 가동시킴으로써 기존 발전단지 내 표준석탄발전 1기(발전설비용량 500MW)에 육박하는 403.1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운영하게 됐다.
특히 태안화력은 회 처리장에 발전설비용량 81M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단지, 해양소수력발전 추가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표준석탄발전 1기 수준을 넘어서는 재생에너지를 운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진국 서부발전 건설처 기전부 차장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 20% 달성을 위해 서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굴에 노력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출력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 등 친환경에너지 국내 보급과 전력품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서인천연료전지 3단계(발전설비용량 18MW)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원호수상태양광발전(45MW), 장흥풍력(18MW), 천안청수연료전지(5MW) 등의 프로젝트를 올해 중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