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당정협의에 참석해 현장에서 자영업자를 만나본 결과 말로만하는 체감지표와 정책이 괴리가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진단한 뒤 거시지표와 달리 체감경기와 민생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뒤 올 하반기엔 현장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김 경제부총리는 매출감소와 상가 공실률 등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피부로 와 닿게 많은 서민과 자영업자가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면서 특히 고용문제에 있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나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한 뒤 이를 위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확충과 일자리 창출 여력강화, 핵심규제 획기적인 개선과 사회 전반에 대한 규제혁신 가속화, 재정보강 통한 경제 활력 제공과 미-중 통상마찰 등 대내외 위험요인 선제적 관리 강화 등의 대안을 내놨다.

특히 김 경제부총리는 이번 당정협의를 통해 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마련을 시작으로 부문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뒤 근로장려세제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당에서 요구했던 사항을 정부에서 최대한 수용할 것이란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필요할 경우 노인 일자리 창출에 예비비용을 편성하는 한편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 등의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