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영향…희토류價 당분간 하방압력 점쳐져
미-중 무역전쟁 영향…희토류價 당분간 하방압력 점쳐져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7.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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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公 자원정보포커스 보고서서 이 같이 전망
美 중국産 수입비중 높아 9월초까지 불확실성 지속
희토류.
희토류.

【에너지타임즈】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희토류가격이 당분간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발행한 자원정보포커스 제18-7호에 게제 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비철금속시장 영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2차 전지 원료인 리튬·코발트 등과 같은 첨단산업원료인 희토류가격은 오는 9월 초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14일 미국 무역대표부는 항공우주·정보통신기술·자동차 등 1102개 품목에 추가로 관세 25%를 부과키로 발표했고, 반발에 나선 중국도 농산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동일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또 미국은 지난 10일 2차로 6031개 품목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미-중 무역전쟁을 선포했다. 2차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대상에 광산물을 비롯해 금속제품도 포함됐다. 2차 관세는 오는 9월초부터 부과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먼저 이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구조상 2차 관세폭탄 대상 중 하나인 비철금속 광산물과 금속형태 비철광물 관련 미국의 중국산 수입액은 3억 달러 가량에 불과하며 특별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2차 전지 원료인 리튬·코발트 등과 같은 첨단산업원료인 희토류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비중이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한 뒤 2차 관세폭탄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월 초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진 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협력팀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 가격은 최근 3개월간 24%이상 하락했으며, 이 기간 탄산리튬 31% 하락 등으로 미-중 무역전쟁 위험요인에 따른 하방압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8월말까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비철금속시장은 하락장을 이어가다가 9월부터 미국발 위험요인의 일시적인 충격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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