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정책효과?…올 상반기에만 1조원 ESS시장 열려
에너지전환정책효과?…올 상반기에만 1조원 ESS시장 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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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보급물량 1800MWh 전년比 무려 20배나 늘어
재생E 출력변동 완화 ESS 연계…전년比 16배 증가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ESS센터 내 배터리실에서 충·방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ESS센터 내 배터리실에서 충·방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문재인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전환정책 영향을 받아 올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이 무려 20배나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출력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설비로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가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 보급물량은 1800MWh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대비 20배 늘어난 것으로 지난 6년간 보급된 에너지저장장치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에너지저장장치 1MWh당 5억4000만 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에만 1조 원에 달하는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이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설치함으로써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출력변동성을 완화해주는 재생에너지 연계용 에너지저장장치 보급물량은 올 상반기 683MWh로 전년 동기대비 1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가 함께 설치될 경우 날씨나 입지 등에 따라 상이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패턴을 제어할 수 있게 돼 전력수요대응과 전력계통 여유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부 측은 에너지저장장치시장 확장에 따른 이유로 2016년 9월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등 인센티브제도와 함께 재생에너지 확산 등을 손꼽았다.

안재훈 산업부 에너지신산업과 사무관은 “산업부는 에너지저장장치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 3020 차질 없는 이행뿐만 아니라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 2가지 이상 용도로 활용해 경제성을 개선하는 복합용도 에너지저장장치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공동주택 최초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례를 창출하는 한편 앞으로 신개념 모델 개발·실증으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을 촉진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부는 기존 대비 30%이상 저렴한 폐배터리 재활용 촉진을 위해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 폐배터리재활용센터 건설을 위한 신규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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