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석유공급 차질…미국 등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산유국 석유공급 차질…미국 등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7.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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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석유시추설비. / 사진=뉴시스
바레인 석유시추설비.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미국 등이 이란문제 등으로 석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전력비축유를 방출함으로써 고공행진 하는 국제유가를 진정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유국에서 석유생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국제유가가 지급 수준보다 10%이상 오를 경우 전략비축유 방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6억6000만 배럴 정도다.

이 매체는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략비축유 방출이 임박한 징후는 아직 없다고 보도하면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통상적으로 최후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 대응에 대해 반복적으로 비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 증산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 국제유가 억제를 위한 다양한 대응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매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주도해 전략비축유를 풀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앞서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지난달 석유공급부족이 심화될 경우 전략비축유 방출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경제위기와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 등으로 인해 산유국 석유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유가는 3년 반 만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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