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도 순방계기…한-인니 획기적 경제협력 기대
문 대통령 인도 순방계기…한-인니 획기적 경제협력 기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7.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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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관계 한반도 주변 강국수준 끌어올릴 것
사람·상생번영·평화 등 중심 인도 특화 3P+ 제시
문 대통령이 9일 인도 현지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이 9일 인도 현지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남아시아 국가 중 인도를 순방중인 가운데 상호보완적인 양국의 기술력과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협력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이를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인도 현지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데 이어 기조연설을 통해 인도와 우리나라는 세계 7위와 11위 경제대국이지만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00억 달러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언급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의지를 담은 것이 신(新)남방정책이라고 언급한 뒤 이 정책은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책을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ity)·평화(Peace) 등을 중심으로 한 3P로 제시한데 이어 인도에서 추진하는 신(新)동방정책과 맞물릴 경우 아시아 전체 번영으로 완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밝힌 대아세안 비전으로 신(新)남방정책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날 3P에서 한발 더 나아간 인도 특화 3P+를 제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3P+ 관련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인도와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대한민국 의지라고 밝힌 뒤 우리는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정책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500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기업이 인도에 진출해 투자를 늘리는 한편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자동차·전자·섬유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조선·의료기기·식품가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인도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100개 건설과 주요도시 간 산업회랑(Industrial Corridor) 건설 등과 같은 대규모 기반시설사업에 우리나라가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산업화과정에서 기반시설과 신도시개발부문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탓에 우리나라가 인도에게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100억 달러 규모 한-인도 금융패키지를 활성화하는 등 기반시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인도 정보통신기술(ICT) 강화 정책인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를 거론하면서 인도가 강한 세계적인 기초과학과 소프트웨어 기술, 한국이 강한 응용기술과 하드웨어가 서로 만나면 양국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함꼐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10일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기존 과학기술협력을 산업기술까지 확대한 미래비전 전력그룹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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