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대책기간 첫날…백운규 장관 기관별 역할 주문
전력수급대책기간 첫날…백운규 장관 기관별 역할 주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7.09 1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거래소-전력수급·전력계통 안정운영 만전 당부
발전6사-전력피크 시 발전설비 적기 가동 등 주문
한전-송·변전 등 철저한 점검과 긴급복구태세 강조

【에너지타임즈】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계전력수급대책기간 첫날인 9일 한국중부발전(주) 세종발전본부를 방문해 올 여름 전력사용에 국민 불편이 없도록 여름철 전력수급상황과 발전기운영현황 등을 논의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전력거래소에 유관기관과 협조해 전력수급과 전력계통 안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석탄발전 출력상향 등 비상자원에 대한 불시점검과 정전·고장 등 시나리오별 모의훈련을 이달 중으로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에 발전설비 적기 가동으로 전력피크 시 전력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과 함께 석탄발전 관련 고온에 따른 발전연료인 유연탄 자연발화현상이 커지는 만큼 화재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백 장관은 한전에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송·변전설비와 배전설비 고장이 없도록 철저한 설비점검과 긴급복구태세를 강조했다. 또 예비력이 안정적이더라도 송·변전설비 고장으로 인해 국지적인 정전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정전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정전발생 시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올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8830만kW, 전력공급능력은 1억71만kW로 각각 전망되면서 예비전력은 1241만kW로 전력예비율은 14.1%에 달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하계 전력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9월 14일까지를 ‘하계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정한 뒤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발전회사 등과 함께 전력수급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만일의 사태에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예상치 못한 폭염을 비롯한 대형발전소 불시정지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일의 사태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수요반응(DR)과 석탄발전 출력상향운전, 전압하향조정 등으로 681만kW에 달하는 추가 예비전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9일 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를 방문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중앙제어실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9일 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를 방문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중앙제어실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