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점…호주 석탄발전 유지 점쳐져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점…호주 석탄발전 유지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7.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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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불 호주 총리 영원히 중요한 역할 할 것 확신
호주 에너지부 장관 신·증설 가능성 시사하기도

【에너지타임즈】 호주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석탄발전 역할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World Energy Market Insight)’에 따르면 맬컴 턴불(Malcolm Turnbull) 호주 총리는 최근 열린 ‘국가에너지보장(National Energy Guarantee)’ 의회 토론회에서 석탄발전은 호주의 에너지믹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영원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했다.

다만 턴불 총리는 재생에너지보다 석탄발전을 더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선 석탄발전 역할이 계속 필요하며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시 프라이덴버그(Josh Frydenberg) 호주 에너지부 장관도 석탄발전 신·증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석탄발전 관련 안정적인 기저전원으로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무에 신규석탄발전 증설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석탄발전감축정책은 국가에너지보장정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국가에너지보장정책을 통해 기존 석탄발전 수명을 연장할 것을 덧붙였다.

한편 호주는 2017년 10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는 ‘클린에너지타깃(Clean Energy Target)’ 대신 전력수급 안정성 제고와 자국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가에너지보장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호주 정부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정에서 정전사태 발생 등 전력수급 불안정문제가 제기된 후 전력공급 신뢰성 보장과 탄소배출억제 보장을 주요 골자로 한 국가에너지보장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맬컴 턴불(Malcolm Turnbull) 호주 총리. / 사진=뉴시스
맬컴 턴불(Malcolm Turnbull) 호주 총리.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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