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미국 순방 중 이 정책과 관련된 수많은 승전보가 날아들었다. 스마트 그리드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연구개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동시에 관련된 사업을 미국과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분위기가 좋다.
스마트 그리드의 성공 열쇠로 정보통신을 비롯해 각종 기술이 종합적으로 융합될 때 가능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손꼽는다. 그러나 요즘 분야별로 추진되는 현황을 살펴보면 동상이몽(同床異夢). 각자 산업별로 서로 다른 꿈을 꾸는 것 같다. 전력산업은 전력산업대로 정보통신산업은 정보통신대로…
왜냐하면 실제로 스마트 그리드가 차지하는 산업 포지션은 3%가량. 나머지 포지션은 건설과 정보통신, 자동차 등으로 나눠져 있다. 그렇다보니 이들이 각자의 시장만 고집하고 산업을 국한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좋은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 그리드 정책의 핵심키워드로 각 산업에 분산돼 있는 기술을 하나로 융합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융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