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배터리 전지박…두산 설계·개발 매듭짓고 양산 시동
전기車 배터리 전지박…두산 설계·개발 매듭짓고 양산 시동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7.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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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두산이 2014년 룩셈부르크 동박제조업체인 서킷포일(Circuit Foil)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주행거리 향상과 배터리 고밀도화·경량화를 위한 고효율 하이엔드(Hi-end) 전지박 제품 설계·개발을 완료하는 등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되는 전지박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전지박은 2차 전지 음극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시킬 뿐만 아니라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을 수행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두산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산업단지 내 14만㎡ 부지에 공장 신설을 준비하는 등 연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이 공장이 완공되면 ㈜두산은 전기자동차 22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5만 톤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두산은 글로벌 전기자동차·배터리업체와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 뒤 미국과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자동차∙배터리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2018년 7만5000톤에서 2025년 97만5000톤으로 연 평균 44%, 시장규모는 2018년 1조 원에서 2025년 14조3000억 원으로 연 평균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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