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70만 배럴 증산하고 비회원국 나머지 증산
실질적인 증산 이어질지 불확실…증산효과 불투명
실질적인 증산 이어질지 불확실…증산효과 불투명
【에너지타임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0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2014년 이후 급상승하는 국제유가를 진정시켜보자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22일(오스트리아 현지시간) 열린 석유수출국기구 회의 후 잉여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산유국이 생산량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산물량인 100만 배럴 중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이 최소 70만 배럴을 증산하는 한편 러시아 등 비(非)석유수출국기구 10곳 산유국이 나머지 물량을 채우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산유국들은 국제유가를 견인하기 위해 2016년 11월부터 하루 180만 배럴 감산조치를 올해 말까지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이 감산조치를 일부 완화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다만 미국 수출제재에 부딪힌 이란과 내전으로 불안을 겪는 베네수엘라 등의 상황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게다가 하루 100만 배럴 증산이 국제유가 안정화에 기여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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