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에너지협력 표면화…양국정상 공동성명 발표
한-러시아 에너지협력 표면화…양국정상 공동성명 발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6.23 07: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전용 핵연료주기 제품·서비스공급 지속·발전 표명
전력·가스·철도 공동연구 필요성 인식 협력 뜻 모아
화석연료 공동개발 검토 포함 협력 지속적으로 추진
남-북-러시아 연계한 파이프라인천연가스 공동연구
동북아전력망 연계 위한 정부·기관 간 협력 뜻 모아
22일(러시아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2일(러시아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부문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22일(러시아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부문에서의 협력 등 32개 조항으로 이뤄진 한-러시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러시아 관계가 정치·경제·과학기술·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 뒤 양국관계 발전 잠재력보다 완전한 실현을 위해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정신 하에 양국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에너지부문에서의 협력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분야에서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언급한 뒤 한국 원전용 핵연료주기 관련 제품·서비스공급 지속 등 앞으로 협력발전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 이들은 남-북-러시아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전력·가스·철도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유관당국과 유관기관을 통해 협력해 나가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그 동안 화석연료분야 협력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한국으로의 러시아산 천연가스공급 확대를 촉진하는 한편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매장지 공동개발 가능성 검토를 포함한 화석연료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이들은 동북아시아 에너지부문 상호연계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남-북-러시아 파이프라인천연가스 공급 관련 공동연구와 함께 동북아시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정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 에너지부와 한-러시아 협력 구체화를 통해 양국 전력계통 연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계통 연계, 에너지절감, 에너지효율향상 등을 포함한 전력부문에서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부 측은 앞으로 여건이 조성될 경우 남-북-러시아 전력망 연계 청사진이 마련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북극 LNG-2 투자·구매 등 의사결정에 필요한 심도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 노바텍(Novatec)과 투자·구매 등을 위한 세부정보를 공유하고 환적설비 관련 기술자문·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양사는 러시아 기단반도에서 추진 중인 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